2024년 6월 9 일 일요일
세월이 빨라 정신 차리고 보니 6월도 어느덧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사진 찍어 보관하고 있던 파일을 열어보니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
*5월 말의 어느날, 멤버로 있는 골프장으로 향했더니 이런 싸인이 있었다.
오후 티타임이 다 막혀 있었는데 오늘 보니 시니어 오픈 예선전이 내일 있어서 오후에 관리를 좀 한다고 티타임이 막혀 있었다.
몇 홀을 가다보니 앞에서 너무 밀려 있어서 자연스레 뒤에서 혼자 치고 있는 아저씨와 조인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아저씨가 내일 예선전에 출전하는 프로 골퍼였던 것이다.
내일 예선전을 위해 미리 코스를 익히려고 오늘 골프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같이 골프를 치는데 정말 샷이 장난 아니게 정교해 버디도 하고 파는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프로하고 골프를 칠 수 있는 영광을 얻다니 같이 간 친구와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
*마이클 후드라는 시니어 골퍼인데 정말 잘 치더군요.
그 사람이 우리에게 내일 있을 경기에 행운을 빌어 달라고 했어요.
예선전 결과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성적이 좋지 않아 그 순위는 아주 아래에 있더군요.
그래서 시니어 오픈에는 출전을 못하게 되었어요.
미국 각 지역의 아주 여러곳에서 예선전을 해서 각 예선에서 두 명이나 세명만 통과를 했더군요.
*티나가 오픈 하는 날이었는데 일이 생겨 좀 늦게 오겠다고 해서 제가 대신 일찍 가서 오픈을 해 주었는데 저를 위해 커피와 빵 한 조각을 사왔어요.
가게를 하면서 보니 저는 직원들에게 베풀어도 직원들은 저한테 뭐 하나 사다 주는 사람은 없는데 티나가 사 온 것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이 화단에 꽃을 심어야 해서 화원에 갔는데 정말 맘에 드는 꽃이 없어 고르다 고르다 이 카네이션을 골라왔네요.
이쁘게 피지도 않고 오래 피어있지도 않네요.
*친구들과 골프를 갔는데 파 3에서 친구 4명의 공이 다 비슷한 자리에 떨어졌습니다.
실력들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우리 브랜들의 모든 가게들이 디지털 메뉴보드를 관리하는 회사가 바뀌어 기술자가 나와서 5시간 넘게 고쳤는데 화면 하나를 못 고쳐서 이렇게 되었네요.
3일 후에 와서 해 준다고 하더니 아직도 거꾸로 누워 있있습니다.
정말 미국 사람 일 하는 것은 왜 이리 엉성한 지 모르겠습니다.
위 아래 바꾸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 사람들의 어리숙함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대녀가 밥 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이런 상차림을 저는 언제 해 봤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정말 정성들인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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