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우리 동네 오픈 하우스

김 정아 2024. 2. 5. 19:51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피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서 요즘 긴장을 하면서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날이 따뜻할 때는 동네 세 바퀴를 돌려고 무척 애 쓰고 있다.
한 바퀴에 15분 정도이고 2천보 정도가 된다.
 
가게를 안 나가는 날엔 해가 가장 따듯할 때 나가는데 오늘 성당 미사를 보고 동네를 돌았다.
동네 끝자락에 새 집이 들어서고 있었고 ,이제 공사가 끝나서 유리창 안으로 들여다보면 계단 같은 곳이 보이는데 인테리어가 어떻게 되는 지 참 궁금했다.
그런데 오늘 걷다 보니 그 집에 'open house'라는 팻말이 보였다.
너무 궁금하던 차였는데 오픈 하우스를 한다니 반가워서 들어가 보았다.

1층은 전시 가구들이 다 들어와 있었는데 2층엔 아무 가구 없이 그냥 방들만 있었다.
코너집이라 그런지 이 집은 대지도 넓었고 집안도 엄청 넓었다.
 
보통 가장 잘 나가고 인기 있는 집들이 30만불에서 60만불 정도 되는 것 같다.
우리 동네는 땅 값이 비싸 기본이 150만불이다.
그런데 이 집의 가격이 240만불에 나왔다.
집의 가격이 높으니 20대나 30대가 살기에는 좀 부담이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자식들 다 장성하게 키워서 내 보낸 60이 넘은 사람들이 살기엔 너무 넓고 특히나 계단이 곡선이 아니라 곧게 되어 있어서 내가 오르기에도 좀 겁이 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집에 들어올 지도 흥미롭다.
 
인테리어 구경을 잘 마치고 동네 두 바퀴를 더 돌고 오늘 하루 운동량을 마쳤다.
 
 
*운동을 할 때마다 어떻게 집이 지어질 지 엄청 흥미로웠어요.
코너 집이라 대지가 진짜 넓어요.

 

 
*계단이 너무 수직인 것 같아 저는 오르기 좀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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