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사람들은 성탄절 장식에 매달린다.
나도 추수감사절이 오기 전부터 집 외관에 전등을 설치하고 싶어 여러 업체를 알아보았는데 견적을 받아보니 무려 1800불을 달라고 한다.
랜트가 아니라 자기 집에 있는 것을 그 업체 직원들이 와서 달아주기만 하는 것이고 내년에는 반 가격인 900불에 해 준다고 했다.
전구들을 보관하기도 힘들어 보통은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해서 설치하고 나중에 1월 초가 되면 다 뜯어서 가져가는데 렌트도 아니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쓴다하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이사를 오면서 다 버리고 왔기 때문에 다 사려면 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너무 어이 없이 그 업체와 거래를 안 하기로 했는데 어느 날 보니 옆집 리치 집에서 전등을 달고 있어 물어 봤더니 자기네 회사 것을 가지고 와서 달고 980불에 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서 설치를 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지붕에 죽 달고 화단 앞에 좀 설치해 놓고 980불이면 좀 심하다 싶다.
그래도 1800불보다 낫다 싶어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이것을 한 대신 실내에는 안 하기로 했다.
보통은 밖에서도 보이게 실내에 큰 성탄 트리 하나 정도는 하는데 우리는 출입문이 2중이라 아무리 큰 것을 설치해도 밖에서 보이지 않으니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래 올해는 이것으로 만족하자!
'지극히 미국적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동네 오픈 하우스 (26) | 2024.02.05 |
---|---|
우리 동네 행복하게 하려고! (26) | 2023.12.17 |
할로윈이 다가오네! (30) | 2023.10.03 |
내가 너무 꼰대스러운가? (39) | 2023.08.30 |
휴스턴 날씨가 미쳤다. (21) | 2023.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