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0일 토요일
오늘 우리 구역분의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돌아가셨는데 그 분의 기도를 위해 모였다가 기도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피곤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남편이 나를 깨운다.
잠결에 시계를 봤는데 밤 11시가 넘어 있었다.
남편은 자는 나를 흔들어 깨우더니 포차에 가자고 한다.
위가 없는 남편은 음식을 자주 먹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내가 음식을 해 주는 것도 딱히 재료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포차를 가는 것도 너무 귀찮았다.
그렇다고 안 가기엔 배 고픈 사람 방치하는 것 같아 졸린 눈을 비비고 포차에 갔다.
그 밤늦은 시간에 포차엔 비어있는 테이블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한국 음식이 유행이라더니 그 곳엔 온갖 인종들이 다 모여 있는 듯 했다.
젊은이들 장소라서 그런지 떠들썩한 K-POP들이 흘러나오고 왁자지껄한 게 귀가 아플 정도였다.
우리는 라면 하나와 낙지 소면 볶음 시켜서 늦은 시간에 먹고 나왔다.
내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는 일이 없는데 ,나의 오늘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갔다.
*라면 하나를 시켰습니다. 저는 라면을 일년에 한 번 정도 먹는데 오늘 1년 것을 다 먹었습니다.
*낙지 소면입니다. 불 냄새도 나고 맛은 좋았습니다.
남편은 술을 못 마시는데 저한테 자꾸 술을 권합니다.
소주 한 잔 해라, 맥주를 마셔라 해서 그 밤에 땡기지도 않는 맥주 한 병 시켜서 혼자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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