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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 오는 극강의 한파

김 정아 2024. 1. 17. 07:11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1년 중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는 휴스턴인데 어제 오늘 내일까지 극강의 한파가 오는 날들이다.
추운 것이 일상적인 곳에서는 언제나 대비를 하기 때문에 괜찮은데 휴스턴처럼 추운 날이 별로 없는 곳에서 이렇게 극강의 한파가 온다고 하면 다들 긴장한다.
며칠전부터 우리도 대비를 해서 수도꼭지를 다 싸매고 밖에 화단의 나무들도 다 비닐을 덮어 씌우며 준비를 했다.

어제는 간간히 비가 내리니 긴장이 고조되었는데 메니저가 날더러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해서 12도 되기 전에 집에 왔고 메니저한테도 비가 와서 길이 얼을테니 3시 정도에 마감을 하고 일찍 문을 닫으라고 했다.
긴장하며 하루 밤을 보내고 직원들에게 전화를 하니 오늘 일정이 잡혀 있는 직원 중 4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오늘 출근을 못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가게에서 가장 멀리 살지만 먼저 출근한 남편에게 도로 상태를 물으니 얼어 붙은 곳이 아무 곳도 없으니 안심하고 출근하라고 했다.
 
사실 어제 가게 주변에만 비가 몇 방울 내렸고 거의 모든 곳에서 비는 내리지 않아 출근에 문제가 없었지만 오기 싫다는 직원들 불렀다가 무슨 일이 나면 나에게 원망을 할테니 집에 있으라 하고 올 수 있는 직원들 3명만 불러 가게를 열었다.
한가하긴 했지만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부디 내일까지 별 일없이 이 한파가 지나가길 바래본다.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영하 8도에 학교도 다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이 제일 추워서 영하 8도이고 , 수요일은 영하 6도 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엔 다시 영상으로 올라가서 영상 20도 입니다.
 나무들도 소중하지요.
집집마다 헝겊이나 비닐봉지로 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