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이런 저런 날

김 정아 2023. 10. 22. 23:30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남편은 2주 가까이 한국으로 출장을 떠났고, 어제 토요 특전미사를 보았으니 일요일인 오늘 나의 아침은 참 여유롭다.

아침 6시에 눈이 떠져 이리저리 움직이다 커피 한 잔을 내려 수영장 의자에 앉으니 바람도 서늘하고, 커피도 향기롭고, 수영장 물소리도 상쾌하고, 내가 좋아하는 컵 케익 하나에 만족스러움이 온 몸에 퍼진다.

오늘은 교통체증도 없는 날에, 일요일은 가게도 한가하니 일찍 나와 혼자 골프를 치려고 마음 먹으니 또 나의 하루가 기대된다.
 
큰 아이는 어제 전화해서 " 엄마, 그 넓은 집에 엄마 혼자 있으면 안 심심해?" 한다.
"엄마는 30년 넘게 아빠한테 단련되어서 괜찮아 " 했다.

남편이 없어도 난 혼자 너무 잘 노는 것 같다 ㅋㅋ
 
*컵 케잌크 하나에 커피 한 잔, 그리고 바람소리, 물 소리 참 좋구나!

*뒷집의 고양이 세마리가 지붕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사실 길고양이인지 뒷집 고양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우리 골프장에 친한 언니를 초대해서 골프를 쳤는데 이번엔 그 언니가 저를 그 언니 골프장에 초대해서 같이 치고 맥주 한잔과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남편이 한국 가기 전에 고기 절단기를 사 주고 갔습니다.
다음 주 쯤엔 배달이 올 것입니다 
첨단 시설이 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려 8천불에 가깝습니다.

오후 4 시 티타임에도 사람이 많아 두 홀은 건너 띄고 쳤습니다
혼자 치는 골프도 나름 재미있어요
저는 혼자 놀기의 달인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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