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Murano에서

김 정아 2022. 6. 6. 22:45

2022년 6월 6일 월요일

코로나 확진을 받았을 때 공항 근처로 숙소를 옮길까 하다가 공항에 뭐 볼 것도 없어 그대로 감옥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곳 베니스에 있기로 하고 인터넷을 찾아 방이 남아 있는 옆 호텔로 왔다.


여기 이탈리아는 코로나에 100% 관대해 입국 시에도 검사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관광으로 나라가 유지되다 보니 코로나 시국보다도 경제적인 이득을 더 우선순위로 고려했을 것이다.


호텔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썼어도 일반 관광객들은 거의 쓰지 않았다.


휴스턴 공항에서 놀란 건 마스크 의무가 없어져 공항 내에서도, 심지어 기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나는 그 중 열심히 쓰고 다녔는데..

아무튼 코로나 확진이어도 격리 자체라는 게 없으니 환자처럼 호텔 방에만 있을 수는 없어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베니스에서 45분 쯤 떨어진 무라노 섬에 다녀왔다.


유리생산의 역사가 1000년 가까이 되었다는 이곳은 섬자체가 대단한 유리 생산품의 진열장이었다.


곳곳마다 다양한 자태의 ,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만들고 팔고 있었다.


너무나 화려한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한 나절을 잘 보내고 왔다.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합니다. 길거리 전체가 거의 유리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 속에 동양의 나이 든 아줌마가 혼자 터벅터벅 잘 걸었습니다. 아무도 날 주의 깊게 관찰하지는 않았겠지요..혼자라는 게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저는 혼자서도 잘 노는 편입니다.  식당에 혼자 밥 먹으러 잘 다녔고 심지어 동반자 없이 혼자 골프도 치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혼자 잘 놀았던 습관이 여기서 빛을 발한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낯선 길을 혼자 걸었습니다. 혼자 걷는 낯선 섬도 이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이렇게 유리 공예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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