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드디어 그 섬으로 입성!!

김 정아 2022. 6. 3. 16:00

2022년 6월 2일 목요일, 6월 3일 금요일

오늘 볼료냐를 떠나 베니스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코 폴로 공항에서 수상 택시를 타고 드디어 베니스에 들어왔다.

 


학교 다닐 때 ‘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을 읽었던가 생각은 안 나지만 어린 시절 사회책에서  들어왔던 그 유명한 곳에 말이다.

 


공항에 뱃길과 하늘 길이 같이 있는 곳은 이곳 말고 또 있을것 같진 않다.

 


파도 치는 뱃길을 따라 들어오다 보니 뱃길과 작은 운하들이 미로처럼 얽혀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수상 택시안에 바라보는 베니스는 그야말로 동화 속의 한 장 같다. 

 

온갖 배들이 다니면서 내는 물보라와 그 너머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집들이 너무 앙증스럽게 보인다.

 

세 가족이 같이 하는 여행인데 패턴이 서로 맞지 않아 각자 시간을 보내는 걸로 했다.

 

우리와 미국인 TARA 부부와는 근 20년 차이가 난다. 

 

타라 친정엄마가 나보다  5살 정도 많다.

 

그들은 저녁 늦게까지 일하다 아침에 엄청 늦게 일어나고 못 일어나는 편인데 우리는 아침형 인간이니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움직이는 스탈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유명한 리알토 다리를 찾아서 그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여유로운 우리 만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머물렀던 다니엘리 호텔입니다. 호텔비가 무척 비싼 곳이지만 사업차 하는 여행이니 어쩔 수 없이 묵어야 합니다.

어차피 남편이 내는 돈이니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은 아니지만 저는 호텔비가 아까워 죽습니다 ㅋㅋ

 

아침 일찍 리알토 다리를 찾아 사진도 찍어 봅니다.

 

 

 

 

 

 

 

아침에 배를 타고 산타루치아 역까지 갔다가 걸어서 호텔로 오는 길에 우연히 드른 박물관에서 한국 작가 전시회를 만났습니다. 

오명희 님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읽는 순간 한국인의 피가 끓어 오르며 반가웠습니다.

 

 

 

 

저녁에 식사를 하고 산마르코 광장에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있는데 연주자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 한국이라고 했더니 우리를 위해 이승철의 노래를 연주해 주었어요. 제목을 잊었네요.

'이보다 더한 사람없습니다.' 그런 제목이었어요.

 

 

 

 

 

 

 

산마르코 광장에서 호텔로 들어가는데 뒤 따라오던 타라가 찍어 주었어요. 뒷모습을 보니 너무나 다정한 부부입니다 ㅋㅋ

 

 

*호텔 앞에 이렇게 곤돌라들이 줄 지어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