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수님, 성모님

성당 어르신들의 봄나들이에 동참하고

김 정아 2019. 4. 2. 09:31

2019년 3월 30일 토요일

오는 성당에서 어르신들의 봄 소풍이 있는 날이었다.

내가 아는 한 성당에서 단체로 야외 나들이를 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 인 것 같다.

길지 않은 휴스턴의 황홀한 봄을 느끼고 싶어 나도 어딘가로 꽃구경을 가고 싶었는데 마침 자원 봉사자도 필요하다고 해 동참하기로 했다.

Messina Hof 라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에서 시음을 하고 다시 차를 타고  Brenham이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했다.

old baylor park에 도착했는데 그 곳이 꽃 구경하기 좋은 곳인지 많은 차들이 모여 들었다.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갑자기 날이 추워져 차 안에서 준비해간 김밥을 먹고 잠시 비 그친 틈을 타 내려 봄 꽃의 향기를 느끼며 사진을 찍었다.

날이 좋았으면 더 좋은 환상의 꽃 구경을 했을텐데 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자원봉사라는 미명아래 우리만 황홀한 봄소풍을 한 것 같다.



*이런 버스 두 대를 빌려 떠났습니다. 어르신들 85분과 자원봉자 17명이 가서 총 102명이 다녀온 나들이었어요

 

 


 *와이너리 입니다. 텍사스엔 대규모 포도 농장이 없어요.

기후가 포도나무 키우기 좋지 않은가봐요. 이곳이 그래도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하네요.

 #포도 나무에 새순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우리 신부님과도 한 장 찍었고요.

 텍사스 옛날 교실 모습이 대로 전시 되어 있었어요. 우리랑 같은 칠판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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