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일 금요일
작은 아이는 지난해 8월부터 의대 원서를 넣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는 우선 자연과학대 4년을 마치고 그 다음에 의대를 다시 가야 하는 시스템이다.
누가 의대 가라고 말한 것도 아니었는데 본인이 가고 싶어 해서 대학 1학년때부터 성적 관리도 잘했고 의대에 가기 위해 봐야 하는 시험도 퍽 잘 본 것 같았다.
시간이 다가오면서 아이도 우리도 긴장이 최고조를 달리기도 했다.
아이는 그 긴장의 시간을 벗어나고자 며칠 샌프란 시스코를 친구와 다녀오기도 했다.
금문교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긴장을 풀고 다시 오스틴으로 돌아왔다
2월 1일 오전 8시에 텍사스 모든 의과 대학이 일제히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도 자기가 전화를 하지 않으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으라고 했다.
나도 긴장이 되어 새벽 4시에 일어나 발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8시가 지나고 9시가 지나도 전화가 없어서 떨어졌나보다라고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9시 30분이 넘어서 합격했다고 전화가 왔다.
자기가 1순위로 가고 싶었던 대학이 아니어 조금 아쉬워 하긴 했어도 여기서도 어려운 의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다.
*엄마 아빠의 자랑거리인 딸아! 지난 4년간 고생 많았다.
*친구와 금문교를 자전거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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