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아이들의 졸업식을 위해 자동차로 캘리포니아 주를 향하여

김 정아 2019. 5. 21. 10:28

2019년 5월 21일 화요일

우리는 지금 기나긴 여정 중이

큰 아이 수의대 졸업식이 이번 목요일이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지금 운전해서 가고 있다.

Austin 에서 작은 아이를 태우고 일단 Salt Lake City 를 향해 가고 있

비행기를 타고 가면 수월한데 슈가를 데리고 가야 해서 먼 길 운전 중이다.

 

원래 큰 아이가 키우던 개인데 실습을 다니느라 3개월 정도 내가 봐 주고 있었는데 이제 졸업하면 실습 다닐 일이 없어 데려다 주는 길이다.

어제 아침 8:30에 휴스턴을 출발해 뉴 멕시코 주 맨 북단 Farmington 에 새벽 두 시에 도착해 호텔에서 4시간 눈 붙이고 다시 가고 있다.

 

그 긴 시간 운전이 지루하면서도 가는 길들이 변해 가는 것을 보는 맛도 괜찮다.

어느 땐 메마른 사막에 광풍이 불어 뿌연 먼지 속을 가다가도, 어느 땐 사막 산에 수 백개의 풍력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눈 덮인 산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오늘도 하루 종일 달려야 하지만 미국의 광활함을 느끼며 즐기는 마음으로 가려고 한다.

 

*구름에 가린모뉴멘트도 보이고.

 

*아치스 네셔널 파크도 부럽지 않은 동굴도 보이고

 * 사막에 토네이도 같은 것도 보이고

 

*5월에 눈덮힌 유타주도 지나고 

 

 

*모래바람 날리는 곳에 사는 주민들도 걱정하기도 하고


 *졸업식 이틀전에 캘리포니아 수의사 협회에서 주는 상장과 상금도 받았다.

 

*우리 할먼니 슈가는 하루 종일 밥도 안 먹고 약도 안 먹고 차안에서 잠만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