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고즈넉한 산타페에서

김 정아 2018. 10. 14. 22:03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오늘은 이곳 알바커키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산타페에 다녀왔다.

 

남편이 주재원으로 발령 받아 온 두 번 째 해에 산타페에 여행 와서 난 그 이국적이고 고즈넉한 모습에 완전히 마음을 뺏겨 버렸다.

그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간 후배가족이 살고 있을 때 한 번 더 방문 한 적이 있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잠시 산을 올랐는데 아쉽게도 단풍은 이미 고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산을 내려와 산타페의 아름다운 도시를 눈으로 담기위해 두 발로 걸어다녔다.

 

붉은 색의 아도비식 건물들은 미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으로 , 카메라 셔터를 어떻게 눌러도 이미 한 장의 예술품이 되어 나타날 정도이다.

 

뉴멕시코라는 주의 이름답게 오랜동안 이곳에서 삶을 이어 온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수공예 품을 만들어 좌판을 깔고 물건을 파는 모습, 이곳 특산물인 고추를 광장에 걸어 노란 나뭇잎과 딱 어울리는 모습, 시간마다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 등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

 

이런 곳에서는 근사한 식당보다 길거리 음식도 좋을 것 같아 타말리스 두 개와 브리토를 사 광장에 앉아 다른 관광객과 더불어 여행의 즐거움을 같이 느꼈다.

 

이후에 산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스파에 가서 몸의 불순물을 사우나와 함께 제거하고 전신마사지를 받고 가뿐한 몸으로 어둠을 뚫고 다시 알바커키로 돌아왔다.


아도비식 건물이 참 이쁘고 인상적입니다.



산타페 작은 다운타운을 둘러 보고 있어요.

산속에 들어가 있는 야외 스파장입니다. 생애처음으로 전신마사지도 받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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