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8년 10월 12일 금요일
어제 아내분과 그의 두 아이들과 안타깝지만 반가운 재회를 했다
일년이란 세월은 마음의 아픔을 덜어내기에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
그래도 밝은 모습을 보여줘 마음이 좀 놓였다
새벽 4:30에 일어나 어둠을 뚫고 벌룬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세계 규모 첫번째라는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깜깜한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우리도 추위에 대비해 중무장을 하고 장엄한 광경을 보기 위해앞으로 나아갔다
6시 50분 쯤 몇 무리씩 열기구에 바람을 넣고 하나씩 서서히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숫자를 셀 수도 없이 많은 풍선들이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하늘을 뒤덮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들뜸으로 어느새 날은 밝아지고 그 많던 풍선들은 바람의 방향을 따라 서서히 흘러갔다
어떻게 그 지역에 맞는 축제가 생기는지 참 신기하다
이 곳 알바커키가 세계적 명성으로 자라잡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높은 건물이 없는 광활한 사막지대와 비가 없는 지역이니 열기구가 날아다니기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9일 동안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천명의 파일럿이 동원되고 600개가 넘는 열기구가 하늘을 오른다.
광활하고 황량한 지역이지만 이런 축제로 인해 주의 재정을 충분히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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