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과 컨퍼런스

2017년 7월 24일 월요일

여름의 한 문턱에 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긴 작년보다 덜 더운 것 같다.
이번 달도 거의 갔고 이제 8월 한 달만 지나면 무더위는 다 갈 것이다.
 
혼자 기분이 좋아서 마음을 정리 중이다.

여러 단체의 수의학회가 있을텐데 큰 아이가 그 중 한 단체에서 일년에 한 번열리는  수의학회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각 대학원의 교수나 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내용의 연구들을 발표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는 의미있는 자리일 것이다.
여기에 큰 아이가 초대되어 그 많은 교수들과 박사들 앞에서 리서치한 내용을 오늘 발표했다.
물론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쓴 격이겠지만 발표가 끝나고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 대회에 참석한다고 말 하기 쑥스러워 학교 사람들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갔는데 거기서 학장님을 우연히 만났고 원석이 발표를 보고 아주 잘 했다고 칭찬해 주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 학교 역사상 학생이 참석해 발표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큰 아이는 작은 아이에 비해 유약하고 당차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의 그런 생각을 한 방에 날려 주었다.

자기 일에 이렇게 열정적인지 몰랐다.
본인이 원하면 박사 공부라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며 오늘 하루 아들에 대한 자부심에 내 마음이 들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