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5박 7일의 페루 여행을 마치고

김 정아 2016. 11. 23. 13:02

2016년 11월23일 수요일

5박 7일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휴스턴에 돌아가려고 공항에 와 있다

 

남한의 무려 13배나 되는 넓은 국토.

동쪽은 광석이 많은 산과 내륙 지방,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고 서쪽은 태평양 바다에 면해 있어 수산자원도 풍부하고 나라 곳곳이 잉카문명의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그리고 다른 남미와 달리 비교적 치안도 안전한 나라,이 페루.

그런데 난 이곳에 5박 7일 머문 것으로 충분하다

누가 이 나라에 살고 싶냐고 물으면 대답은 단호히 no다

너무 고산지역이라 자다가도 숨이 탁 막히고 건조해 입술이 바짝 말라 제대로 잠을 이룬 날이 별로 없다

그리고 정말 참아내기 힘든 것은 매연이다

나무도 별로 없는 시내에 차들이 내뿜는 연기에 코를 틀어막고 싶고 빨리 페루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7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무질서, 신호체계를 우습게 무시해버리는 이 페루가 언젠가는 선진대국에 들어가길 기원해보며 다시 올 일이 없는 이 나라에 말 없는 안녕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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