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수님, 성모님

바자회

김 정아 2015. 11. 1. 09:53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바빴던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들어와 쇼파에 가로누워있다

성당의 행사중 가장 큰 바자회가 오늘 끝났다.

각 구역별로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교우들간에 하나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예전에 10년 전에 작은 한국 마트 서너개에 유효기간도 없는 식품을 먹으며 순대도 없던 시절에 성당의 바자회는 종교를 떠나 휴스턴의 온 한인이 기다리던 크고도 큰 행사였다.

농악과 사물놀이로 길을 열어 온 한인이 즐기던 행사였는데 이제 이곳도 대형 마트가 들어오고 한인 인구가 급증하여 한인의 결속력이 많이 줄었다.

 

몇일 걸려 김치를 담고 속이 터져가는 순대를 바로 잡아가며,된장을 만들고 빈대떡 ,만두를 빚어가며 고국 이야기를 하며 타국살이의 외로움을 털어가며 다시 기운을 내 미래를 준비하는 날이었다.

 

해가 갈수록 참가하는 인원들이 줄어 성모회에서 일한 나는 빨리 끝나 좋긴 했다.

보통 9시가 되어야 간신히 끝났는데 설거지 다 하고 뒷정리까지 해도 7시가 안 되어 편하긴 했다.

수고했다고 성모회원들 , 신부님한테 쌀까지 한 포대씩 받고 보니 피곤이 눈 녹듯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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