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어머니 날에

김 정아 2015. 5. 10. 08:48

2015년 5월 10일 일요일

오늘은 mother's day다.

아침에 어머니 날 축하한다는 남편의 뽀뽀로 눈을 뜨고 나니 달라스에 있는 아들과 오스틴에 있는 딸의 전화가 이어지고 바로 선물을 찾아보라고 한다.

침대 밑을 보라해서 찾아보니 아들이 사 둔 코치 지갑이 있고 장롱 두 번째 서랍을 열어보라 해서 보니 딸이 사둔 프라다 작은 화장품 케이스가 있다.

꽃 싫다고 누누히 말했더니 이제 생일이나 어머니 날엔 자동으로 챙긴다.

좀 컸다고 선물 액수도 높아지고 있다.

뼈 빠지게 키워 놓았으니 이 정도는 받아도 되겠지?

난 너무 철없는 악덕 엄마 같다.

그래도 기분 좋은 건 어쩔 수 없네.

 

 

 

 

 

 

 

 

 

 

'기쁘거나 슬프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무슨 번호판이야?  (0) 2015.06.09
휴스턴은 요즘 비만 온다  (0) 2015.05.29
오래 전 친구들과의 소통  (0) 2015.04.29
복숭아 열매가 맺었어요.  (0) 2015.04.08
봄이 오고 있네  (0) 201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