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이제 추억 할 게 많아지는 나이인가보다
미국 와서 첫 몇 해 영어 배우러 다니는 학교에서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만난 아줌마들 중 가장 똑똑했던 태국의 완타니,.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 준 착한 구미코,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 유학생 아들을 두었던 싱가폴의 폴링, 정원을 아주 잘 가꾸던 천상 여자인 베트남의 헝, 테니스를 아주 잘 쳤던 대만의 티나 그리고 친한 한국 친구들 다섯명이 아시안 클럽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매달 한 번씩 돌아가면서 각자 나라 음식 하나씩 해서 모여 수다 떨면서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했다.
그 모임이 거의 4년 가까이 지속되었으니 서로에게 참 익숙한 사람들이 되었었다.
그러다 멤버 중 여러 명이 각자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직업을 얻으면서 자연스레 해체가 되었는데 오늘 line이라는 매체를 통해 여섯명의 친구들이 다시 모이게 되었다.
어제 만난 것처럼 반가워서 우리는 서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
그 따듯했던 시절을 돌아보니 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그 행복감으로 오늘 밤 꿈엔 다시 오래전 그 시절로 돌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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