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mother's day에

김 정아 2014. 5. 11. 12:10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mother's day다.

남편은 어머니 날을 지극정성으로 챙긴다.

내가 자기 엄마도 아닌데 말이다.

 

저녁을 사 준다고 가게로 나온 남편과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오붓하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남편과 같이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으련만 일하는 아이들이 없어서 남편은 나를 가게에 내려 주고 돌아가고 난 다시 몸으로 뛰어 다니며 일을 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이번엔 우리 아이들의 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미 한 다발과 감미로운 초코렛,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banana republic $150짜리 상품권이다

 

신난다.

아이들 키워 놓으니 선물 액수도 이제 막 올라간다.

 

예전에 내가 아이들에게 그랬다.

어머니 날에 종이로 만든 꽃 같은 것은 안 받겠다, 너희들 이만큼 키워 놓았으니 너희도 성의 표시 제대로 하라고 말이다.

6학년 정도 되어서는 절대 안 잊어 버리고 어머니 날과 생일에 돈 들여서 선물을 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좀 못된 엄마 같기도 하다.

 

 

*아이들이 준 선물이고요.

 

 

 

*남편이 준 선물입니다. 딱히 제가 좋아하는 색은 아닌데 성의를 봐서 갖고 다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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