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수님, 성모님

송년미사도 하고 구역별 장기자랑도 하고.

김 정아 2014. 1. 3. 10:20

2014년 12월 31일 화요일

계속 안 나가던 성당이었는데 성령 세미나에 다녀와 고백성사를 하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성당에 나가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맘 먹고 나니 각 구역별 장기자랑이 송년미사가 있는 오늘 열리게 된 것이다.

 

구역장이 여러 번 전화를 하고 마리아도 전화를 하니 안 나갈 수가 없어 장기 자랑 연습에 두 번 참석하게 되었다.

작년엔 우리 구역 전체가 기권을 해서 그냥 참관만 했는데 참 못할 짓이라고 했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열심히 해야 한다니 그 말을 듣고도 못한다고 할 수는 없어서 몸치인 나도 열심히 연습을 했다.

 

우리 구역이 제일 열심히 연습한다고 소문까지 났다고 한다.

우리 구역 차례가 되어 무대에 올라가 성의껏 하고 내려오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다른 구역 이름을 다 부르고 마지막 1,2등만 안 불렀는데 우리 구역 이름도 안 불려지고 있었다.

제발 마지막까지 7구역을 안 부르기를 바래고 바랬는데 드디어 우리 구역이 마지막 승자가 되었다.

 

뜻하지 않은 일등에 구역원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외치며 새로운 힘으로 한 해를 멋지게 마감했다.

 

*오랫만에 나가니 7구역도 새로운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더군요. 올드 멤버들끼리 한 장 찍었습니다. 올해는 연두색으로 옷을 맞추어 입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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