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마지막 치어리더 시합을 위해 가자! 샌 안토니오로!

김 정아 2010. 3. 9. 03:43

2010년 3월 6일 토요일

 올 시즌 마지막 치어리더 시합 American Spirit Championship( ASC)을 위해 어제 오후에  San Antonio에 왔다.

마지막 시합이라니 기분도 가볍게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다.


요즘 집에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있는데 홈스테이에 들어가는 날까지 우리 집에서 묵고 있고, 남편이 그 유학생이 수업에 나가는 날까지 set up을 해 줄 게 많아서 오늘도 내가 혼자 운전을 해서 왔다.

2주전 달라스까지는 5시간이 걸렸는데 샌 안토니오는 집에서 3시간이 안 걸리는 거리라 아주 부담없이 떠나 올 수 있었다.


1시가 나연이 팀의 체크 인 시간이고 4시가 시합 시간이었다.

오늘 시합은 달라스 시합보다 규모가 작았고 관중들의 응원소리도 다른 경기장에 비해 적어서 처음엔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다른 경기는 거의 레벨별로 진행을 했었는데 여기는 레벨 1부터 4까지 섞여 진행되고 있었고 시합이 그리 조직적이지 않은 것 같다.

나연이 팀의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중간에 flyer 한 명이 떨어져서 응원하는 우리를 안타깝게 했다.

그래도 오늘 시합 점수보다 내일 점수가 훨씬 높으니 내일 실수를 안 한다면 경기 성적이 좋을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했다.


*3시 10분에 출발해서 6시가 조금 넘어 호텔에 체크 인을 하고 객실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호텔에서 보이는 저 건물이 '알라모 돔'입니다. 저곳에서 열리는데 저곳을 도대체 어떻게 가야 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보기에는 가까워 보여도 걷기도 무서울 것 같고 도로가 복잡하니 차로 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프론트에 물어보니 어떤 직원은 걸어서 10분에서 15분이 걸린다고 하고 어떤 직원은 5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호텔 주차비도 25불이나 되어서 차를 넣었다 빼었다 하는 것도 부담이었어요.

걷기로 작정하고 좀 일찍 나왔는데 왠 걸 5분밖에 안 걸리더군요.


*알라모 돔에서 바라본 우리가 묵었던 호텔 'Marrio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