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결국은 부상을 당하다.

김 정아 2010. 2. 18. 07:29

2010년 2월 17일 수요일

나연이 요즘 clinic에 다니고 있다.

2주 전쯤에 치어리더 연습을 하다가 누군가에게 등을 밟혔다.

운동화 신은 발에 밟혔으니 괜찮을 리가 없었지만 생각보다 크게 고통스러워 하지 않아서 며칠간 두고 보고 있었는데 치어리더 동작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파스도 붙여 보고 했는데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동작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며칠간은 연습에 나가서 그냥 보기만 했고 그 외에 플라이어 클래스나 덤블링 클래스도 취소를 했다.

 

치어리더 큰시합도 얼마 남지 않아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코치가 알려준 클리닉에 찾아 갔는데 첫날 의사 방문비만 100불을 내고 왔다.

의료보험에 전화를 해 보니 그 곳은 우리가 가입한 곳과 연결이 안 되는 곳이라 했다.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집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이어서 그냥 다니기로 했는데 치료가 시작되면서 150불이나 치료비를 받는다.

 

스포츠 종목 가운데서 가장 위험한 종목이라 연습에 갈 때마다 조심하라고 일러 주는데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결국엔 이렇게 부상을 입었다.

한참 성장을 해야 하는데 혹시나 성장판을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도 되면서 내년에 또 시켜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당장 이번 주말에 큰 시합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아이가 큰 동작이 안 되어 팀의 안무를 재구성 해서 나연이는 이번엔 back hands spring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하튼 빨리 회복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등도 걱정이지만 나연이는 감기로 어제 오늘 이틀이나 학교를 못 갔다.

엄마 아빠 체력을 닮으면 좋으련만 그런 것은 안 닮아 일년에 3-4일은 꼭 감기로 학교를 못 가게 된다.

언제쯤이나 건강한 체력이 될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