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오늘 치어리더가 열리는 달라스 컨벤션센터에서 팀맘에게 체크를 받는 시간이 오후 3시 45분이고 시합 시간은 오후 6시 50분이다.
호텔에서 컨벤션센터까지는 차로 5분이 걸리니 3시 45분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학교 수업 준비를 해야 해서 Jo-ann에 가기로 했다.
'Personal and family developement'라는과목은 우리 나라의 '가정'과 비슷한 과목인데 이번에는 바느질을 배운다.
간단하게 스너기와 바지를 만들어야해서 천이 필요한데 어제 학교에서 바로 달라스로 오는 바람에 준비물을 사지 못했다.
월요일까지 가져가야 하는데 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프런트에가서 물어보니 친절하게도 약도까지 뽑아주어 고속도로가 몇 개가 얽혀있는 복잡한 도로를 통과해 무사하게 쇼핑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가져간 햇반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컨벤션센터로 향했다.
National Cheerleaders Association(NCA)은 미국 치어리더 시합 규모중 가장 큰 대회중 하나이다.
리스트를 보니 550팀이 넘었고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테네시, 조지아, 캔사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오리건, 알칸소, 콜로리다, 유타, 애리조나, 위스콘신, 워싱턴, 루이지에나등 수없이 많은 주에서 왔다.
팀들이 너무 많아 A HALL, B HALL, C HALL, D HALL, ARENA이렇게 다섯 곳에서 나누어서 치루어지고 있었고 National Dance Association(NDA)는 E HALL에서 열리고 있었다.
5시간이나 운전해서 와야 했다고 마음 속으로 좀 불평을 했으나 비행기를 타고 온 그들을 생각하면 내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불평은 커녕 달라스에서 열린 것을 고마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연이네 팀은 아무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공연을 마치고 아이들도 아주 만족스럽게 무대를 내려왔다.
그렇게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과는 4등이었다.
오늘 공연이 20%, 내일 것이 80%를 차지하니 내일 더 잘 하면 승산이 있을 것도 같은데 내가 보기에도 다른 대회와 달리 정말 우수한 팀들이 많았다.
오늘 밤 잘 쉬고 내일 보자며 다들 화이팅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텍사스 주기, 달라스 기, 컨벤션 센터 기가 꽂혀 있습니다.
*컨벤션센터 앞의 공원인데 무슨 탑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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