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0일 토요일
지난 토요일에 오스틴 교구에 속하신 김정택 학사님의 부제 서품식이 있었다.
사제의 숫자가 많지도 않은데 특히나 한국인 부제님이어서 휴스턴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다고 한다.
우리에게 견진 교리를 해 주신 분이어서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성령세미나와 날짜가 겹쳐서 아쉽게도 못 가고 말았다.
오스틴 교구에 속해 있으면서 신학교는 우리 지역에 있어서 우리 성당 사람들과도 인연이 깊으신 분이다.
그 중에 1년간 학사님께 예비자 교리를 받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부제 서품을 축하하기 위해 휴스턴에서 모였다.
견진교육을 받았던 나도 졸라서 가게 되었다.
충만한 기쁨에 가득차서인지 부제님의 얼굴에서는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대학을 한 학기 남겨두고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다시 신학교에 들어가서 9년째 공부를 하고 내년 사제서품까지 1년을 앞두고 계신다.
그간에 부모님들과의 갈등도 컸을 것이고 오랫동안 공부하시면서 수차례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사제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남은 1년간 세속의 유혹을 물리치고 내년에 사제 서품식에서 뵙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묵주기도에도 꼭 넣어 매일 기도해야겠다.
"하느님, 당신께서 직접 뽑으신 비오 부제님께 영육간의 건강을 허락하시어 당신의 귀한 아들로 쓰시고, 양들의 앞길을 밝혀 주실 있는 지혜로운 사제로 만들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청소년 사목에도 열정적인 분이어서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계획하고 계시니 사제가 된 다음에도 우리가 어스틴에 갈 일이 많아질 것 같다.
붓글씨로 '처음처럼'이란 글귀가 써진 액자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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