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내 나라

차를 바꾸었어요.

김 정아 2009. 1. 6. 10:23

2008년 1월 5일 월요일

지난 토요일에 새 차가 나왔다.

 

남편의 회사차는 렌트로 3년간 4만 5천 마일을 타기로 되어 있다.

3년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 올 7월 말인데 벌써 4만 4천마일이 넘어 버렸다.

아무리 운행 거리를 줄인다 해도 7월까지는 어림도 없는 마일리지여서 일단 새 차를 구입하고 남편의 차는 차고에 넣어 두었다가 출장자들이 많이 올 때나 운행하다가 7월에 반납하기로 했다.

어떤 차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한국차여야 한다는 기본을 깔고 차종을 구하다 보니 ‘현대’차로 좁혀지고 안전한 차를 사보자고 해서 ‘제네시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토요일 아침에 남편이 집에 가지고 와서 식구들이 나가서 시승을 했는데 다른차보다 소음이 훨씬 덜한 것 같고 나머지는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

, 차키가 필요없이 버튼만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꺼진다는 것이 신기하긴 했다.

전에 차가 너무 기름을 많이 먹고 운전하는 것이 부담되었는데 이제 작은 차라 운행하기에 훨씬 편할 것 같다.

 

특히나 세계의 명차들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우리 나라 차라니 기쁘게 탈 수 있을 것 같고, 우리가 최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보통은 제가 이 차를 운전하고 다녔어요. 너무 커서 주차도 한 번에 안 되고 기름도 너무 많이 들었어요.

 

*새로 산 제네시스인데 이런 버튼을 눌러 시동을 키고 끄더군요.

 

*차가 그렇게 커 보이진 않더라고요.

 

 

 이 차를 산 딜러 샾의 사장님 사무실에 있는 글귀입니다. 혼자 킥킥 거리고 웃었습니다. 자기 아내보다 자동차를 더 좋아한다니 제 남편이 자동차 광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친구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저는 항상 뒷자리인데 아마 차까지 좋아했다면 저는 순위 밖으로 한참 밀려 났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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