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내 나라

내 나라의 향기를 느끼며...

김 정아 2008. 3. 29. 08:41

2008년 3월 28일 금요일

한국 엄마들이 모여 열심히 international festival을 준비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결과물들을 많은 사람들 앞에 보이게 되었다.

 

25일전 쯤 부터 시작해 9명의 6학년 한국 엄마들이 모여 회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내고 여러가지 보드들을 만들었다.

처음 전화를 받고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었는데 일단 엄마들이 모이고 나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누구 하나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정말로 열심히 참여하고 협조를 해서 나름대로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했다.

어제도 2시 30분에 학교에 가서 그동안 모아 놓은 물건들을 set up해 놓고 오늘 아침 나연이를 태우고 6시 50분에 학교에 도착했다.

 

 

Social study와 Science시간을 이용해 체육관으로 학생들이 이동하며 각 나라별로 진열된 전시품과 공연을 보면서 각 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이다.

 

한국은 테이블을 두개나 준비해 놓았는데도 전시된 물건을 다 올려 놓을 수도 없을만큼 전시거리가 많았다.

아이들 한복도 전시하고 한국 교과서, 한국학교 앨범, 한국 돈, 음식으로 불고기를 준비하고 한국 전통예술에 관한 DVD를 틀어 놓았다.

특히 한국에 계신 하나 엄마가 준비해서 비행기 편으로 보내 준 제기는 아이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장고와 징 역시도 아이들이 한 번씩 두드려 보기도 하며 많은 흥미를 나타내 주었다.

그러나 뮈니뭐니 해도 한국의 공연은 사람들의 이목을 한 순간에 빼앗아 버렸다.

화려한 의상과 흥겨운 국악으로 사람들은 wonderful 소리를 연발하며 눈을 뗄 줄을 몰랐다.

우리 역시도 그 황홀함에 빠졌고 대단한 자부심에 어깨가 으쓱거려 지기도 했다.

 

하루 종일 학교에 머무르며 학생들과 함께 한 하루였다.

계속 서 있으려니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들었지만 세계 속의 내 나라의 위상을 느끼고 대한민국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던 하루였다.

더불어 우리 한국 학생들도 고국의 향기를 한껏 느끼고 대한민국에 대한 정을 조금이라도 느낀 하루였다면 우리 엄마들의 노고와 정성이 결실을 이루고도 남을 것 같다.

 

 *4번이나 우리 집에서 모여 회의를 하고 방향을 잡아 작업하고 있는 6학년 한국 엄마들입니다.

어쩜 그렇게 단합이 잘 되었던지 , 이런 멤버들과 같이 일 하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답니다.

 

*그런 작업으로 5개나 되는 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저 많은 보드들 중에 교복이 정말 많은 아이들의 시선을 잡았고 선생님들도 너무나 신기해 했습니다. 한국에 계신 하나 엄마께서 비행기 편으로 보내주신 귀한 것들이랍니다.

 

*한국 돈과 미국돈을 대비해서 만들었습니다. 이것 역시 아이들이 흥미 있게 보더군요.

 

*한국팀의 공연입니다. 이 무용팀은 앞으로도 부르는 학교나 단체가 있다면 찾아 가시겠다고 합니다. 이런 페스티벌을 계획하시는 휴스턴에 계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김구자 무용단입니다.

 

 

 

 

 

*다시 한국 팀 테이블입니다. 저한테 작은 제 한복을 제임스 엄마가 입었습니다. 옆에는 한국 전통 예술 디비디를 틀었습니다.화려해서 좋았습니다.

 

*장고랑 징을 한 번씩 쳐 보며 좋아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제기차는 곳에도 흥미를 보입니다. 윤지엄마가 계속 제기를 차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 엄마들의 단체 사진입니다. 한복이 없는 사람들은 붉은 악마 티 셔츠를 입었습니다.

 

*여기는 멕시코 팀의 춤 공연이었고요.

 

*멕시코 학생들의 무대였고요.

 

*많은 나라 중 러시아 테이블입니다.

 

*아이랜드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