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일본 속 작은 네델란드 왕국에서 -하우스 텐 보스 1

김 정아 2008. 6. 16. 10:27

2008년 6월 12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은 1박 2일로 일본 내 작은 네델렌드 왕국인 HUIS TEN BOSCH(하우스 텐 보스)이다.

짐을 꾸려 9시쯤 동생 집을 떠나 2시간이 걸리는 하우스 텐 보스에 도착했다.

미국에 살면서 유럽 풍의 건물들, 독특한 건축 양식을 많이 보았지만 이곳은 또 다른 느낌이다.

입구에 도착하자마다 독특하고 아음다운 모습에 환성이 나왔다.

입국 수속(입구, 출구가 아니라 한 나라에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입국, 출국이라고 표현했다)을 마치고 들어가니 바로 테디 베어 박물관이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여러나라에서 수집된 다양한 모양의 곰들이 어른들의 시선에도 아주 아기자기 이뻐 보였다.

국내를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걷다보니 갖가지 꽃들이 즐비하게 피어 있었고, 네델란드를 상징하는 풍차들이 돌아가고 있었다.

또 다른 상징물인 튤립을 못 봐서 아쉬운 마음이 잠깐 들었지만 금새 잊어버리고 우리는 '멋지다, 이쁘다, 굉장하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전망탑에 올라가 보니 하우스 텐 보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강을 끼고 네델란드 식의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고 푸른 숲이 보이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데 참 조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멋진 길을 따라 네델란드 어느 왕이 살았다는 성과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된 정원에 들어가 보았다.

성의 천정이 꼭대기까지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거대함과 섬세함이 극치에 이르고 있었고 방마다 거대한 꽃꽂이들이 예술이었다.

생화와 설치 미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바로코 정원 역시도 나무 터널로 원 모양을 이루며 서 있었는데 그 길을 걸으며 귀부인이 된 듯한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이것 저것 건물들을 구경하다가 체크 인 시간이 되어 'HOTEL EUROPE'에 도착했다.

강을 끼고 네모 모양으로 서 있었는데 발코니마다 꽃들이 장식되어 있고 이쁘게 장식된 보트들이 강을 떠 다니고 있었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잠시 지친 다리를 쉬다가 저녁을 먹고 불꽃놀이를 구경하다가 쌀쌀한 날씨라 야경을 구경하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하우스텐 보스의 입구입니다.

 

 *멀리 풍차도 보입니다.

 

 

 *테디베어 박물관에서 한 장 찍었고요.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인데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꽃들이 참 화려한데 튤립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저 강줄기에 보트들이 다니기도 합니다.

 

 

*밤에 불꽃놀이가 행해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