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속으로

이지선의 '오늘도 행복 합니다.'를 읽고

김 정아 2007. 7. 29. 03:16
 

2007년 7월 28일 토요일

오늘 이지선의 ‘오늘도 행복 합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예전에 이지선의 첫 번째 책 ‘지선아, 사랑해’를 읽었는데 그 이후에 출간된 책이다.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에서는 꽃다운 대학 4학년 여학생이 불의의 고통사고로 전신의 55%에 화상을 당하고 수술하는 과정,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의사들이 살아갈 가망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을 때 부모들의 간절한 요구로 수술을 한 차례하고 나서 조금씩 삶의 의지를 불태우다가 열 세 번의 수술 끝에 상처투성이지만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이지선이 이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이야기가 쓰여 있다.

다 타버린 손가락으로 밥도 혼자서 못 먹고 혼자 옷도 못 입던 이지선이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조금씩 자립하다 재활상담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보스턴의 한 대학원에 입학 허가를 받은 이지선이 이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책이 끝난다.


전신 화상으로 고기타는 냄새가 가득한 채 병원으로 실려 왔던 그녀가 장애를 인정하고, 새로운 꿈을 세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 본인이 아닌 이상은 누구도 다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지선은 예전의 자기보다 장애를 가진 지금의 모습이 더 좋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주님의 사랑을 더 느낀다고 했다.

어쩌면 주님에게 선택 받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난 절대 그런 식으로 주님의 선택을 받고 싶지도 않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지 않아도 좋으니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지선, 결코 보통 사람은 아닐 것이기에 보스턴의 대학원에서도 힘든 공부 마치고 고통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는 사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도해 본다.

 

*아프카니스탄의 인질 문제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CNN뉴스에서도 나오던데 그들이 아무일 없이 가족 품에 안길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