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298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생일 편지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나연이에게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딸의 열여덟번째 생일을 맞아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네. 처음에는 손으로 쓸까 아님 편지로 쓸까 고민하다가, 이메일로 보내면 우리 딸이 한글을 몰라도 인터넷으로 번역하여 아빠의 말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적어본다. 그리고 우리 딸이 아빠나 엄마와 소통할 때, 영어가 아닌 아빠와 엄마의 조국인 한국의 말로 들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소망도 같이 보낸다. 우리 딸이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nottigham Elementary School가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못해서 옷에 쉬를 하고 소리쳐 울었던 것이 어제였는데, 집에 오는 길에 그렇게 힘들면 아빠랑 같이 한국에 돌아가자고 하였을때, 앞으로는 잘 할거라고 아빠랑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