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오늘 새벽에 문자 오는 소리가 땡 하고 났다. 새벽에 오는 문자는 100% 좋은 내용이 아니다. 누군가 가게 못 나온다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아, 나 오늘 쉬는 날인데 누가 못 나오는거야? 하고 짜증 섞인 마음으로 휴대폰을 들어 내용을 확인해 보니 매니저가 열이 있어서 못 나올 지 모른다며 10시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알려 준다는 소리다. 다른 사람 아니고 메니저라 아무 소리 안 하고 내가 나갈 수 있으니 오늘은 쉬어라하고 문자를 보냈다. 아기를 가진 몸이라 조심해야 하기도 하고 평소에 워낙 성실하고 나만큼 가게를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아무 걱정 말라고 하고 가게에 나갔다. 몇 시간만 하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빵 굽는 오븐에 고무 팩킹이 떨어져 나가 그것을 수리 해 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