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4

딸 아이도 돌아가고…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딸아이는 한 달간 휴스턴 메모리얼 허먼의 이비인후과에서 실습을 했다 아침 5 시 쯤 집을 출발해 저녁 6 시 넘어 집에 돌아온다 어느 날은 허먼 병원에서 5시에 끝나 차를 타고 다른 병원에서 일 하다 돌아오기도 했다 작년에도 큰 아이가 수의과 레지던트를 하면서 너무 힘들게 일을 해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 한 달도 마찬가지다 집에 오면 그대로 꼬꾸라지니 내가 아이의 뒷바라지를 할 수밖에 없어 밥을 준비하고 빨래를 해서 개켜 방에 올려주는 일까지 해야 했다. 아이는 오늘 마지막으로 허먼 병원에서의 일을 끝내고 다시 의과대학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12월엔 인터뷰를 보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어제 7개 병원에서 인터뷰 통보를 받았다. 그 중에서 인터뷰에 합격한 병원..

이사 와서 보니…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이 곳으로 이사를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가게까지의 거리는 짧아졌지만 시간은 단축되지 않아 어제 5시 10분 쯤 가게에서 출발해 집에 오니 6시 20분이 되어 있었다. 정말 밀리는 시간에 출발했는데 차가 밀린다고 체증 풀리는 시간까지 가게에서 기다리기도 싫고, 휴스턴의 큰 병원 이비인후과에 실습하는 딸아이가 있으니 가서 밥이라도 해 놓아야 할 것 같아 밀리는 시간인 줄 알고 출발했다. 그나마 거리라도 짧아져서 다행이다.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보니 전에 살던 집보다 관리비가 한참 많이 나온다 13일 간 쓴 전기요금이 나왔는데 287불이 청구 되었다. 전에는 30일 요금이 150불 정도였다. 앞으로 한달을 완전히 쓰고 나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잔디깎..

Covid 4 차 접종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한국 행 비행기 표을 끊고 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이사한 집 정리는 미루어 두고 이제 한국 갈 준비를 해야 해서 어제 약국에 가서 코비드 4 차와 독감을 같이 맞았다. 한국에 가지 않는다면 굳이 4 차를 맞을 이유가 앖었는데 한국의 양가 어머니들이 계시니 의무감이 들었다. 나 때문에 어머니들이 문제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쉬는 날 가장 먼저 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제 내내 멀쩡하다가 밤이 되니 완전 한기가 들어 윗니 아래 이가 덜덜 부딫히고 머리까지 사정 없이 뒤흔들릴 지경이 되어 여름 이불을 걷어내고 양말에 긴 옷을 입었다. 타이레놀을 먹고 얼마 간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가게 나가 일 할 정도가 못 되어 메니저한테 부탁하고 하루를 더 쉬었다.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