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백수 아줌마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쇼핑을 하고.

김 정아 2007. 1. 8. 03:06
 

2007년 1월 7일 일요일

작년 2월부터  친구 네 명이서 한 달에 얼마간의 돈을 내서  계를 하기로 했다.

돈을 타서 필요한 물건 하나씩 사기로 했는데 마지막 순번으로 내가 곗돈을 타는 차례가 되었다.

다른 친구들은 핸드백 하나씩 샀고 한 친구는 휴스턴에 오는 동생의 비행기 표를 끊어 주었다.

그런데 난 내 차례를 기다리지도 않았고 특별히 사고 싶은 것이 없어서 곗돈을 타면 그냥 통장에 넣어 두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친구 집에 가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식사 후에 근사한 tea pot에 차를 담아서 따라 주는 것이었다.

너무나 근사하고 우아한 tea pot을 보고 딱 생각이 나는 것이다.

‘나도 저런 tea pot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곗돈 타면 나도 저런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 싶은 것이 생기면서 기분이 좋아져 몇 군데 그릇 가게를 돌았는데 맘에 드는 것은 너무나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계돈 외에도 돈을 더 보태야 세트를 살 수 있을 것 같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연말연시 세일을 크게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30%세일에 추가로 40%를 더 해 준다고 해서 얼른 가 보았다.

가격이 처음에 봤을 때보다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봐두었던 세트를 사왔다.

엄청 기분이 좋아 집에 와서 보고 또 보고 했다.

 

왜 나는 갖고 싶은 것이 없을까?http://blog.daum.net/kja65/6875409

 

*설탕통, 프림통, 차 주전자입니다. 이쁜가요? 단골블로거 님들께 차 한잔씩  대접하고 싶은 제 마음 아시지요?

 

 

 

'나? 백수 아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뉴올리언스로!  (0) 2007.02.05
바쁘고 우울했던 하루  (0) 2007.01.30
건망증인가?  (0) 2006.12.18
Field trip(소픙)을 다녀와서 .  (0) 2006.12.07
먼 여행에서 돌아와.  (0) 200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