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샌프란시스코-상쾌한 해변가를 따라 걸으며....

김 정아 2004. 6. 8. 04:21

5월 29일 토요일

아침 8시 숙소를 나와 Pebble beach로 향했다.

가는 도중 드넓은 딸기 밭이 펼쳐지고 인부들이 딸기를 따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게 다가왔다.

미국에 와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의 모습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다.

해변이 아름답다는 사설(私設)의 17mile drive를 달려 경치 좋은 곳에 내려 구경을 했다.

아이들은 추운 바닷물에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뛰어 다녔다.

따뜻한 햇빛아래 일광욕을 하는 사람, 파도를 타는 사람,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여유 있어 보였다.

해변을 질리도록 구경하고 카멜의 아기자기한 도시도 운치 있어 보였다.

우리는 Kings Canyon을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수십 KM에 걸쳐 대규모 오렌지 살구 레몬 자두 체리 등이 심어져 있었다.

눈이 즐거울 만큼 거대한 규모와 나무에 달린 과일들이 신선하게 다과 왔다.

신선한 과일을 즐겨보기 위해 한적한 농가에 내려 그리 싸지 않은 복숭아 살구를 사서 맛보기도 했다.

Kings Canyon은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먼길이어서 다른 차들이 되돌아 나오는 시간에 들어가 먼 길을 힘들게 찾아간 보람을 느끼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 그야말로 주마간산(走馬看山)도 못하고 돌아왔다.

잠시 차를 세우고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서 나무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둘러보니 발치 아래의 나무 등걸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불이 이미 꺼졌는지 불씨는 보이지 않았다.

관리소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알려 주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자연 현상으로 일어난 불은 끄지 않는 다는 이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있어 그만 두기로 했다.

해발 4000피트 이상의 고산 지대를 내려와 Fresno에서 숙소를 찾았으니 메모리얼 데이와 겹친 연휴로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아 간신히 이름도 모르는 후미진 모텔을 찾을 수 있었다.

 

 *아래 세장의 사진은 17마일drive를 돌며 해변가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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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 다운타운 내의 박물관 주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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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의 골프 코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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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마일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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