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샌프란시스코-지옥의 섬에 갈매기만 유유히 날고..

김 정아 2004. 6. 5. 01:27

5월 28일 금요일

 

아침 일찍 우리는 숙소를 나와 미국 건포도의 많은 양을 생산한다는 Sonoma 지역을 향해 갔다.

 

창 밖으로 수없이 드넓은 포도 밭이 펼쳐지고 작은 포도 알들이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포도밭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유명한 와인 공장에 들러 와인 한 병을 사 들고 내려 왔다.

 

길을 돌려 Muir wood 공원에 갔다.

수천년도 넘은 곧은 고목들의 자연의 웅장함을 일깨워 주고 엄마는 그 나무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기 여념 없었다.

 

그리고 금문교를 들러 그 긴 길이에 넋을 빼놓고 구경하다, 태평양 바다 위를 조금이라도 둘러 보고 싶어 배를 탔다.

 

금문교 주위까지 가서 회전하는 배는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는 감옥으로 쓰였다는 섬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물결이 센 바다 한 가운데 감옥을 지어 죄수들을 가두었는데 설사 도망 친다 하더라도 거센 물살 속에서 도저히 살 수 없게 되어 있다.

 

 섬에 들어가면 죽어서야 나 올 수 있는 지옥의 섬에, 이제는 하얀 갈매기들만 유유히 떠다녀 그 옛날 한이 서린 곳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편의 고등학교 출신이며 같은 회사에 다니는 후배가 회사의 배려로 어학연수를 나와 있어  그 가족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우리는 3시간 가까이 밤 운전을 계속해 11시 30분 숙소에 들어왔다.

 

 

muir 공원 내에 있는 수천년이 넘은 고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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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를 지나 언덕에서 내려다 본 해안 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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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여러 공연을 공연하는 중 공연 용 개와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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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죄수들을 모아 놓은 감옥입니다.

물살이 너무 세어 살아 나올 수 없는 지옥의 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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