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 일요일
작은 아이가 보내 온 사진을 보고 남편과 같이 웃었다.
분명 내 사위는 미국 사위인데 밥상은 완전 한국식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음식 솜씨 없는 엄마를 만나 간신히 굶어죽지 않을만큼만 밥을 얻어 먹고 산 아이들이다 ㅋㅋ
그런데 보내온 사진들을 보면 어딘지 내가 만든 음식의 티를 내고 있다 .
알게 모르게 내 음식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자란 가정 환경이 이렇게 중요한가 싶다.
*김치찌개에 가끔 참치 캔을 넣고 두부를 넣어 끓이는데 아이도 그렇게 끓였어요
계란 장조림에는 저는 매운고추를 넣어서 하는데 아이들은 그냥 계란만 넣었네요.
두부 한 모가 많았던 지 양념장으로도 하고 그냥 하얗게도 부쳤네요.
남편이 채소를 좋아해 오이도 저렇게 무쳐서 내 놓는데 그것도 저랑 똑같이 했어요.
배추 김치는 12월에 여기서 담아서 가져간 것 같고, 무우는 많이 시어 보이네요.
밥은 한국 쌀이 아니고 베트남 쌀 같은 걸로 지었나 보아요. 길이가 아주 길어요.
사위가 우리와 운명이 되려고 했던 지 저렇게 먹고도 미국 음식 타령을 안 합니다.

*1월 1일에 신정이라고 떡만두국을 끓여 먹었다네요.
계란 지단은 저도 못 부치는데 아이들은 정석으로 해 먹었어요.

*가끔 이렇게 초밥도 만들어 먹는다.





* 미소도 끓이고.

*이것은 지난 12월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입니다.
남편이 보쌈을 했고 사위는 보쌈에 새우젓도 올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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