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티나, 왜 이리 운이 없어?!

김 정아 2024. 3. 8. 21:37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일, 월, 화요일 3일 연속으로 골프를 치고 수요일에 가게 나가서 일을 하고 목요일 오늘은 쉬는 날이다.

3일 연속 골프를 치다보니 체력이 너무 힘들어지고 가장 바쁜 수요일에 나가서 일을 하고 오니 거의 파 김치가 될 정도였다.

그래서 어제 친구들에게 말을 했다.

" 나 너무 힘들어 내일은 골프 못 쳐, 나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골프 안 가고 집안 일 슬슬 하면서 내일 하루는 집에 있을게"했다.

어제 집에 돌아와서 오늘 하루 집에서 쉴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새로 들어온 부엌 청년이었는데 어제 몸 상태가 안 좋아 비실비실 하더니 오늘 못 나오겠다는 문자이다.

아픈데 당연히 쉬어야지 하고 문자를 보내고 생각해 보니 그 자리를 내가 채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운전을 하고 가게 나가는 중에 메니저 티나한테 전화가 왔다.

울면서 자기가 아주 나쁜 차 사고를 당해서 오늘 가게 못 나온다는 전화이다.

 

나도 운전 중이고 티나가 감정이 너무 격해져 있는 상태인 것 같아 전화를 끊고 가게에 도착했는데 티나한테 문자가 왔다.

자기는 신호 받아서 좌회전을 하고 있는데 잠에 취한 여자 운전자가 와서 자기 차를 아주 세게 박았다는 것이다.

일단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서 병원에 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는데 다행히 딸 아이는 괜찮아 학교에 갔고 자기는 통증이 너무 심해 갈비뼈가 부러졌나 싶어 병원에 갔는데  갈비뼈는 괜찮고 멍이 많이 들어 진통제를 먹고 있으니 며칠 쉬고 일요일부터 일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어째 그리 안 좋은 일을 당하는 지 알수가 없다.

어쩌면 운이 없는 게 아니라 운이 아주 좋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차가 저렇게 망가졌는데 딸 아이도 괜찮고 티나도 멍만 들었으니 운이 좋은건가?

남편이 준 제네시스를 아주 기분 좋게 타고 다녔는데 7개월 만에  사고를 당했으니 저 차를 다시 고칠 수 있을 지 폐차를 시켜야 되는 지 알 수가 없다.

 

 

*티나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남편이 애지중지 타고 다니던 제네시스를 주었는데 저 차가 저리 되었으면 고칠 수 있을까요? 폐차를 시켜야 할 까요?

폐차를 시켜야 된다면 돈도 없는 티나가 어떻게 또 차를 마련할 지 제가 다 걱정입니다.

 

*앞 쪽은 많이 다치지 않았으니 고칠 수 있을까요? 티나도 모르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