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월요일
가게에서 점심 장사가 끝나면 부랴부랴 집에 오기 바쁘다.
아침에 9시 30분 넘어서 집에서 출발하면 가게까지 40분 정도 걸리는데, 오후엔 3시 정도부터 교통체증이 시작해 7시가 지나야 간신히 길이 좀 풀린다.
그래서 가능하면 3시 이전에 가게에서 출발하고 은행 업무라든지 기타 해야 할 일을 집이 있는 동네 와서 하게 된다.
그런데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쓰는 지 오후에도 차가 하나도 안 밀렸다.
오늘은 굳이 서두를 일이 아니어서 가게가 있는 동네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남편이 출장을 간지 10일이 넘어가니 집에서 심심하기도 하고 ,냉장고에 딱히 먹을 것도 없는 것 같아 오늘은 좀 근사하게 먹어보자 해서 혼자 멕시코 식당에서 색깔 좋은 칵테일까지 한 잔 시켜 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그리고 어제 큰 아이는 수의사 레지던트 1년차를 힘겨웠지만 어쨌든 끝냈고, 오늘 작은 아이의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시작의 첫날이었으니 잠시 마음 고생했던 것도 다 사라져 홀가분하기도 했다.
다른 것은 혼자 해도 죽어도 혼자 밥은 못 먹겠다는 친구들이 많은데 난 사회적 인간이 아닌가 보다 ㅋㅋ
혼자 밥을 먹는 일도 나한테는 꽤 즐거운 일이니 말이다.
*엔칠라다라는 멕시코 음식인데 안에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딸기가 들어간 칵테일인데 운전 해야 해서 반만 마시고 반은 투고 컵에 가져왔습니다.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가게 동네에 있는 식당인데 제가 즐겨 이용하는 멕시칸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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