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요즘은 앉은 자리에서도 음식점들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 수 있다.
100% 객관적인 정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평점을 보면 대충 어떤지는 짐작 할 수가 있다.
나도 그 정보를 아주 맹신하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리뷰가 좋으면 안 좋은 쪽보다 좋은 쪽을 선택한다.
그래서 업주들은 리뷰 관리에 신경을 아주 안 쓸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뉴스에서 '별점 테러를 당했다'. '또는 별점 테러를 하고 왔다 '라는 것도 보았다.
우리 브랜드에서도 'overall guest satisfaction'것을 3개월에 한 번씩 평가를 한다.
고객만족도라는 것인데 음식의 맛, 직원들의 친절도, 가게 청결도, 음식 나오는 시간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를 한다.
지난 번 평가에서 우리 가게는 휴스턴 지역 46개 가게중 6위를 차지했었다.
난 그 순위를 보고 '난 특별히 뭘 잘 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6등이나 했어? 이게 뭔일이래? '하고 스스로 엄청 놀랐었다. 그러면서 1등을 한 가게는 도대체 뭘 얼마나 잘 하고 있는 거야? 1등 한 가게는 정말 기분이 좋겠다 했었다.
오늘 아침 이 메일이 하나 와 있어서 열어보고 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이번 분기에서 우리 pearland 가게가 무려 1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놓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이거 뭐야? 우리가 1등을 했다고? 진짜? 정말?
너무 기분이 좋다.
요즘 난 직원들이 속을 썩이지 않아 일 주일에 4,5일을 쉬고 있다.
오늘부터 4일간 난 또 가게를 나가지 않고 짧은 휴가를 보낸다.
이 순위를 유지하려면 내가 가게 나가 더 열심히 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해 봤지만 주인 없어도 가게는 잘 돌아가니 그 고민은 넣어두고 내 휴가를 보내련다.
휴가가 끝나면 직원들에게 달달한 작은 선물 하나씩 준비해서 가야겠다.
'Keep the momentum going'이라고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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