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작은 아이 대학 졸업 그리고 의대 생활 시작을 위해

김 정아 2019. 5. 25. 00:53

2019년 5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작은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다

어제 캘리포니아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오늘 아침 8시에 열리는 졸업식에 참석했다

자연과학부 1000명이 넘는 졸업생 중에 두 번 째로 졸업장을 받고 점심을 먹고 우리의 여정을 마쳤다

 

작은 아이는 대학 들어갈 때부터 의과 대학을 가고 싶어했다

처음엔 치대를 생각하다 치과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고선 너무 지루하다고 방향을 틀어 일반 의대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욕심도 많아 복수전공을 하며 학점관리도 참 잘했고 조정경기 팀에 들어가 여가 활동도 열심히 했다

작년엔 자전거로 알래스카를 다녀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아이가 5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의대 합격해 이제 7월부터 학교를 옮겨 의대생으로 새로운 앞날을 시작한다

 

의대생으로의 공부가 엄청 힘들겠지만 세운 목표 앞에선 저돌적으로 나가는 아이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의사 가운을 입으리라고 믿는다

 

화요일부터 시작한 우리 아이들의 졸업식 여정이 모두 끝나고 무사히 휴스턴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