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오늘 기분이 참 묘하다.
큰 아이가 대학원 진학 때문에 오늘 켈리포니아 주로 운전해서 떠났다.
대학 들어갈 때부터 수의사가 꿈이었는데 수의과 대학원 진학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미국 50개 주 중에 수의학과 대학원은 26곳 밖에 없다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원서 넣었다가 떨어지고 올해 재수해서 힘들게 들어갔다.
슈가까지 데리고 삼일 정도 운전해서 대학원이 있는 켈리포니아로 떠났는데 마음이 안 좋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산티아고 순례를 보낼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같은 미국으로 가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
작년 일년간 대학 졸업하고 가게 일을 도우면서 내가 많이도 의지했던 모양이다.
그 대학원은 안과 치과 정형외과 수의과 등 전문 의료 대학원이다.
졸업해서 훌륭한 수의사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희망이지만 단 또 한가지 소망을 가지고 아이를 보냈다.
그 곳에서 참한 한국 여학생 하나 만나서 졸업하면 참 좋겠다.
딸 아이 하는 모양새가 한국 사위 보기는 힘들 것 같고 한국 며느리는 꼭 보고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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