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한국에서 온 조카들을 보내고

김 정아 2015. 1. 8. 08:45

2015년 1월 8일

새해가 밝았다고 설레이며 흥분했는데 벌써 한참이 지났다.

오늘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진 것 같은데 몸이 무지하게 빠르게 반응해 얼어 죽는 줄 알았다.

하루 종일 움츠렸는데 그나마 비가 안 와서 참 다행이다.

가게를 하다보니 날씨에 민감하게 되어 아침에 눈 뜨면 날씨부터  찾아 보게 된다.

비가 오고 추운 날엔 사람들이 안 나오는데 그마나 다행히 비가 안 와서 좀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국에서 큰 동생의 두 아이가 이틀 전에 왔다가 오늘 밤에 샌디에에고로 떠났다.

3주전에 샌디에고 남동생 집에 와서 같이 여행을 다니다 우리 집에서는 2박 3일을 보내고 갔다.

고모라고 집에 와 있는 동안 밥 한 번을 못 해주고 큰 아이가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시키고, 밥 다 해결해 주었는데 마지막 저녁은 브라질 식당에서 같이 먹었다.

식사 후 조카들은 바로 공항으로 떠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집에 돌아오니 조카들 떠난 빈 자리가 좀 허전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