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나연이 고등학교 졸업식

김 정아 2014. 6. 16. 05:50

2014년 6월 7일 토요일

오늘 나연이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이다.

한국에 나오느라 나연이 졸업식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원석이 가서 축하해주고 다행히도 나의 절친들이 나를 대신해 축하해주러 가 주어서 나연이 맘이 좀 놓였을 지도 모른다.

 

아이는 고등학교 4년 내내 참 열심히 살았다.

일주일에 며칠 씩 파트 타임 일을 하면서 베이비 시터로 아이들도 돌보면서 없는 시간 만들어 아이들 과외를 해 주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텍사스 내 최고의 대학에도 입학하게 되니 아이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다.

 

욕심 많고 당찬 아이라 대학에 가서도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고 제 몫을 제대로 해 줄 거라 생각한다.

 

나연아. 졸업식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리고 축하해! 앞으로도 고등학교 때처럼 열심히 살거라 생각한다.

 

*두 남매가 오늘은 엄청 사이가 좋아 보입니다.

 

*제가 갔더라면 부모 마음에 사진을 참 열심히 찍어 주었을텐데 원석이도 지 동생 사진은 안 찍었나 봐요.

건질 사진이 몇 장 없네요.

 

 

 

*제 절친들이 가 주었습니다. 참 고마운 친구들이지요.딸처럼 챙겨 주었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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