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SAT 시험보는 날

김 정아 2013. 1. 26. 12:16

2013년 1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나연이 처음으로 SAT시험을 보는 날이다.

어제부터 난 긴장이 되었는데 아이는 친구들과 놀다가 밤 9시가 다 되어 들어오니 이 아이가 정말 수험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도 7시 4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는 아이가 7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시험보는 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신경써서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서 보내려고 준비를 했는데 세수하고 준비하다보니 7시 20분이 넘어 간신히 밥 한 숟가락 뜨고 학교엘 갔다.

 

미국의 시험 제도가 참 좋긴 좋다.

이번에 못 보면 다음에 또 보면 되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전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10학년때까지는 곧잘 하던 공부를 11학년 올라와서는 맥을 못 추고 이전 실력을 회복을 못 하고  있으니 내가 좀 걱정이 되긴 해도 본인은 스트레스를  전혀 안 받는다.

 

시험이 끝나고 돌아온 아이에게 시험 어떻게 보았느냐고 물으니 잘 보았다고 아주 자신있게 이야기하니 결과를 기다려보아야겠다.

 

 

 

*'새디'파티라는 것이 있습니다.

홈커밍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한테 파티에 같이 가자고 청하는 것이고 새디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한테 같이 가자고 청하는 파티지요.

나연이 이번에 새디 파티에 어떤 남자아이한테 같이 가자고 청하면서 준다고 저 헬륨 풍선을 만들었는데 어찌 된 것인지 아직도 안 주고 있네요.

이미 풍선은 주인을 잃고 바닥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

귀여워서 한장 찍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