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Pine Forest Golf Course에서

김 정아 2010. 6. 2. 00:03

2010년 5월 30일 일요일

아침에 사제서품 이후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집전하시는 김정택 비오 신부님의 미사에 참석했다.

모든 미사가 끝나고 새로 신부님이 되신 두 분의 신부님이 나누어서 신자들 전원에게 강복을 해 주셨다.

어제 이미 김신부님의 강복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은 김신부님의 동료신부님이신 매튜신부님 앞에 줄을 서서 안수를 받았다.

머리에 신부님의 두손이 올라갔을 때 참으로 뜨거운 느낌이 전해졌다.

그것이 성령의 힘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오스틴 성당에서 점심을 먹고 휴스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골프를 치기 위해 파인 포레스트 골프장에 갔다.

아는 분께 그 골프장이 무지하게 멋지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 보았는데 다행히 우리가 가야하는 길 근처에 있었다.

산을 깎아 만든 골프장이어서 휴스턴과 분위기가 무척 달랐고 텍사스가 아닌 다른 산악 지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색다른 느낌이었다.

굽이 굽이 산을 돌아 다른 홀로 이어졌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파 3코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주위로 콜로라도 강이 흐르고 있어서 휴스턴에서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풍경에 다들 넋을 놓을 정도였다.

그런 코스에서 그린 피는 또 얼마나 싼지 휴일 2시 이후의 가격이 27불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집에서 1시간 50분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골프만 치러 오기는 힘들고 오스틴에 오가며 1박을 하고 골프를 치고 온다면 훌륭한 나들이가 될 것 같다.


성령이 충만한 1박 2일을 보내고 좋은 공기 속에서 운동도 하고 짧은 1박 2일이 이렇게 저물었다.


*남편과 하룻밤을 묵었던 호텔입니다.

원래 가족 모두 사제 서품에 오려고 계획했는데 슈가를 맡길 곳이 마땅히 없었어요.

나연이가 집에 있겠다고 했는데 나연이 혼자 두고 오기가 그래서 원석이도 같이 집에 있으라고 하고 부부만 떠나왔습니다.

오랫만에 부부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간에 배려와 이해를 나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남자분들 셋이 치고 저는 미셀 언니와 쳤습니다.


콜로라도 강 줄기가 저렇게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네요.




파 3홀인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왼쪽으로 저렇게 절벽이 나 있었어요. 산을 깎아 만들어서 정말 코스 하나하나가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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