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8일 목요일
오늘은 친구의 송별을 하기 위해 오랫만에 친한 친구들이 모였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생활을 시작한 친구 5명이 있다.
그 중 한 명은 알버커키로 이사를 가긴 했지만.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모인 학교에서 만나서 참으로 오랜 시간 함께 했다.
사는 처지와 환경이 비슷해 만나면 스스럼 없고 허물이 없어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었고 서로간에 한 말들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법이 없을만큼 서로간에 신뢰를 지켜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남편은 이미 작년 봄에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그 친구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 남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제 다 커서 내년이면 대학을 가게 되고, 엄마의 손길이 그닥 필요하지 않게 되어 남편께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참 많은 이별을 하며 살고 있지만 또 한 친구를 보내는 마음이 쓸쓸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곳에 있으니 긴 이별은 아닐 것이다.
자주 한국과 이곳을 오간다고 했으니 머지않아 만나게 될 것이다.
'나? 백수 아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부터 온다는 비는 오후 늦게서야 내리고.. (0) | 2009.10.22 |
---|---|
남편이 끓여 준 미역국 (0) | 2009.10.20 |
영어 선생님의 71번째 생일을 맞아. (0) | 2009.10.11 |
"Good bye, Mike!" (0) | 2009.09.29 |
나 홀로 집에 (0) | 200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