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6일 월요일 코로나 확진을 받았을 때 공항 근처로 숙소를 옮길까 하다가 공항에 뭐 볼 것도 없어 그대로 감옥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곳 베니스에 있기로 하고 인터넷을 찾아 방이 남아 있는 옆 호텔로 왔다. 여기 이탈리아는 코로나에 100% 관대해 입국 시에도 검사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관광으로 나라가 유지되다 보니 코로나 시국보다도 경제적인 이득을 더 우선순위로 고려했을 것이다. 호텔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썼어도 일반 관광객들은 거의 쓰지 않았다. 휴스턴 공항에서 놀란 건 마스크 의무가 없어져 공항 내에서도, 심지어 기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나는 그 중 열심히 쓰고 다녔는데.. 아무튼 코로나 확진이어도 격리 자체라는 게 없으니 환자처럼 호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