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8일 금요일
오늘 작은 아이 학교에서 카니발이 있는 날이다.
카니발을 통해서 학교 재정을 더 확보하기도 하고, 학년이 끝나갈 즈음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 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카니발이 열리기 전에 티켓을 구입해 놓고 큰 아이까지 덩달아 동생 학교의 카니발을 기대했다.
나연이의 힙합 댄스 레슨이 있는 날인데도 아이는 카니발을 가겠다고 해 오늘 하루 결석을 하기로 했다.
5시에 학교에 도착하니 온갖 차들이 다 나와 있어 주차할 곳을 찾아 학교 주위를 빙빙 돌아 간신히 해 놓고 아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로 찾아 갔다.
흥겨운 음악소리와 수많은 사람들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였다.
의자에 앉아 있으니 간간히 한국 엄마들이 찾아와 모여서 학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인근의 중학교, 고등학생까지 찾아와 즐거운 잔치 마당을 연출하기도 했다.
모처럼 큰 아이도 티켓을 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즐기고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내가 앉아 있는 곳엔 얼씬도 안하고 놀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잠재된 스트레스마저 다 풀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저런 암벽 타기도 있고요,
*오른쪽의 하얀 버튼을 공으로 맞추면 저 위에 앉아 있는 여학생은 바로 아래 물로 떨어진답니다.
*감옥도 들어가 보았어요. 들어갔다 나오면 '나 감옥에 다녀와 본적이 있다'는 스티커를 부쳐 준답니다.
*음식물을 파는 곳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도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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