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친구 아들의 결혼식 ,뉴욕에서 1박 2일

김 정아 2023. 9. 24. 12:08


2023년 9월 23일 토요일-24일 일요일

20여전 전 비슷한 시기에 주재원 생활을 같이 했던 가족이 있다
같은 그룹사라 감정적인 유대감은 있었으나 그 부인과 자주 만나지는 못 했지만, 어느 해 그 가족과 휴가를 같이 보냈다
그 휴가기간 동안에 아이들도 나도 그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한 추억이 많았고,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그 이후로 그 가족의 남편은 임기가 끝나 한국으로 돌아갔고, 아내 분은 두 아들을 데리고 친정 언니가 있는 뉴욕으로 이사를 갔다
두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간 오래 전에 그 부인은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지금은 남편을 따라 쿠웨이트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고 계신다
남편들은 대학 선후배 사이여서 여전히 연락을 자주 하고 지내는데 한참 전에 남편은 나에게 같이 뉴욕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 아들이 뉴욕에서 결혼을 하는데 우리가 참석 해 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했다는 것이다
뉴욕을 떠난 지 오래 되어 결혼식에 올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휴스턴은 아직도 98도 이상의 더운 날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우리는 가져간 긴팔을 입고 결혼식에 참석하고 왔다.
오늘 아침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를 해 공항에 갔다가 그 댁 식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고 늦은 밤 10시 30분에 끝나는 결혼식 마지막까지 지키다 왔다.
이산 가족으로 살면서 두 아들을 잘 키워 오늘 결혼식을 치르는데 시간이 흘렀어도 신랑의 얼굴은 그대로이고 키만 커진 것 같다.
 
옛날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랑과 한국말을 무척 잘 하는 홍콩 출신의 신부가 앞으로 영원히 사랑하며 살아가길 기원하고 뉴욕에서 하룻 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도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휴스턴에 도착하니 아침 8시 30분이 되어 있었다.
 
가장 편하고 즐거웠던 휴가 중 하루- 몬타나 whitefish에서 (tistory.com)

오늘의 주인공과 부모 사진이 여러 장 있습니다.

가장 편하고 즐거웠던 휴가 중 하루- 몬타나 whitefish에서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어스름 새벽녘에 눈을 뜨고 창밖을 내다 보다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하고 어제 밤에 보지도 못했던 호수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던 것이다. 끝도 보이지 않는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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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럴싸한 기내식도 먹었어요

 
*휴스턴의 오늘 날씨는 98도인데 뉴욕은 추워서 호텔에 벽난로까지 피웠네요.

 


*우리는 뉴저지의 공항 근처에 숙소를 얻었고 식장까지는 우버를 타고 다녔습니다.
저녁에 추워 히터를 틀고 잤어요. 휴스턴에서는 상상 할 수더 없는 일입니다.

 
*아주 멋진 사설 골프장으로 야외에서 식을 하려고 했는데 하루 종일 비가 왔어요.
실내로 식 장소를 옮겼습니다.

*식이 끝나고 객들이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저 자리에서 시장님이 주례를 섰고 신랑 신부가 서로 마주보고 선서를  했습니다.

*식이 끝나고 찍었습니다.
MR, MRS WON이 탄생했습니다. 신부가 미대 출신이라 저런 장식도 신부가 다 했다더군요.
 
 

 신랑 엄마와



*한인들의 결혼식의 댄스타임에 '강남 스타일'은 이제 클래식 곡이 된 것 같아요.
미국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루다 이렇게 한국 음악이 나오니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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