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우리 집 식물들의 여름나기

김 정아 2023. 7. 26. 08:13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살아있는 식물들에 1%의 관심도 없었던 나인데 갑자기 어느날 부터 내 관심이 식물들에 쏠리기 시작했다.
작년 겨울에 두 그루 사왔던 떡갈 고무나무가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고 여름이 되니 새 잎을 하루가 다르게 내 주는데 너무 신기하고 고맙기까지 했다.
 
두 그루의 옆에서 잔가지가 나와 그것을 잘라 물꽃이를 해서 우리 집의  화분을 다섯 개로 늘렸고, 친구들에게 6주를 나누어 주었다.
물꽂이를 해서 뿌리가 튼실한 것을 주니 친구들도 화분을 정성스레 키워 그들의 화분에서 새 잎이 몇 개 나왔다고 보여 주었다.
 
전에 하나도 없던 화분이 지금 우리 집에는 몇 종류가 된다.
여름을 잘 나고 있는 화분들이 너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아침마다 들여다보고 문안 인사를 하는 나를 보고 남편이 참 신기하게 생각한다.
나도 나 자신이 신기하다 ㅋㅋ
 
*아주 작은 포트로 사 온 아비스 고사리를 분갈이를 해 주었고 여름을 지나니 이렇게 많이 컸네요.
고사리류가 습도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저 것들은 물을 안 주어도 싱싱하네요.
유기칠을 한 화분이라 화분 속 물이 증발이 안 되나 싶기도 합니다.

 
*저를 아주 즐겁게 해 주는 떡갈 고무나무 입니다.
두 그루 중에 이것이 키가 더 컸어요.옆으로 풍성하게 가지가 나왔으면 좋겠어서 어제 가운데 가지를 싹둑 잘라 가지치기를 해 주었습니다.
잘라낸 가지들이 얼마나 아깝던지요.
잘라낸 것들은 물꽂이 중입니다. 
저 수영장 쪽의 바나나 가지들이 작년 겨울에 얼어죽었는데 봄이 되니 다시 굵직한 가지들에서 새 잎이 나와 주었네요.
바나나 열매를 맺지는 않을 듯 합니다.

*두 그루 중에 키가 작은 아이인데 이것도 가지 치기를 해 주었습니다.
어디에서 새 가지를 내 줄지 기대 됩니다.

*본 가지에서 줄기를 잘라 심은 것인데 벌써 잎을 여러 장 내어주었어요.

*이 나무는 아주 대견하게도 벌써 잎 뿐만이 아니라 줄기 하나가 더 나와 두 줄기로 자라고 있어요.

*제일 작았던 이 녀석도 제법 튼실해졌는데 나올때 부터 잎이 저렇게 찢어져서 나왔네요.

*호접란들이 꽃이 지고 꽃대가 시들어 잘라주었어요.
새 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다시 꽃대를 올리고 꽃이 피는 지 모르겠어요.
유튜브로 공부를 더 해야겠어요.
근데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밖에 있는 화분들도 이 여름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 오늘은 가을 국화가 나왔으면 몇 개 사려고 가 봤는데 아직 안 나왔더군요.
처음 본 이 꽃이 눈길을 끌었어요.
이름이 flowering ginger 라는 것이었는데 저는 처음 보는 꽃인데 참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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