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6일 일요일
여름이 되면 집집마다 가장 걱정이 되는 공과금이 전기요금이 아닐까 한다.
휴스턴도 두 달이 넘게 100도를 달리고 있어 나도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까 엄청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달에 청구된 전기 요금이 무려 441불이었다.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으니 어느 정도의 전기요금은 감당을 해야 당연한 것이지만 441불은 너무 많이 나왔다.
사실 2층의 에어콘이 고장이 나서 그럴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고 사람을 불러 무려 4천불을 주고 코일이라는 것을 바꾸었다.
그리고나서 이번 달에 청구된 금액은 380불 정도였으니 아주 적정한 금액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제 나는 전기요금보다 더 걱정이 되는 게 수도요금이다.
불볕 더위에 비라고는 오지 않았던 날이 많아 수영장의 물 증발이 너무 심한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수영장을 청소하러 오는 사람들은 우리 집에 물의 레벨이 너무 적다고 물을 적정수준까지 채우라고 말을 했었다.
그래서 항상 신경을 쓰고 물을 채우고 있는데 이번 달은 물 증발이 더 심한 것 같아 수시로 신경을 쓰고 수도를 열어 놓고 있다.
겨울과 봄 즈음엔 두 자리였던 수도 요금이 지난 달엔 192불이 청구 되었고 아마도 이번 달엔 300불이 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청구서가 올 때가 지났는데 혹시 배달 과정에서 분실 되었나 전화를 해 보아도 내 잔액이 0불이라는데 청구서 받는 게 너무 무섭다
*이렇게 수도를 틀어 물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 때마다 돈이 날아가는 것 같아 오금이 저립니다 ㅋㅋ
*그나마 수영장이 작아 다행입니다.
이사를 할 때 수영장 있는 집을 피하고 피했는데 우리 인연인가 봅니다.
사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도 수영장은 혼자 놀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조경용이라 생각을 하고 있어서 사용하지 않아도 아깝지 않거든요.
'기쁘거나 슬프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쉬는 날 (30) | 2023.08.11 |
---|---|
나의 힐링 타임 (22) | 2023.08.09 |
우리 집 식물들의 여름나기 (30) | 2023.07.26 |
구역미사 (29) | 2023.07.24 |
느긋한 하루 , 그리고 기타 등등 (34) | 2023.07.05 |